불안

빚 스트레스: 문자 알림이 울릴 때마다 겁이 났던 성훈

그는 빚을 갚으려고 또 빚을 냈고, 아내에게 숨겼어요. 마침내 빚과 마주했을 때 도움이 된 것들이에요.

글: 익명성훈(44), 서울의 택시 기사읽는 데 4분

햇살이 드는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성

이야기마다 여러 사람의 경험을 엮었어요.

이야기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성훈은 서울에서 택시를 몰아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찍 운행을 시작해요. 최근 몇 달 사이 그에게는 퇴근 시간 강변북로 정체보다 더 무거운 두려움이 생겼어요. 바로 휴대폰이었어요.

시작은 작았어요. 막내가 아파서 돈이 모자랐을 때, 휴대폰 앱으로 비상금 대출을 받았어요. 제때 갚지 못하자 다른 앱에서 대출을 받아 앞의 빚을 막았어요. 그다음엔 고향 친구에게 빌렸어요. 그다음엔 아는 사람에게 소개받은 사채업자에게 빌렸어요.

허투루 쓴 돈은 하나도 없었어요. 막내 병원비, 전기요금, 큰애 학원비. 빚마다 이유가 있었고, 하나같이 중요한 이유였어요.

9월쯤엔 운전 중에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가슴을 한 대 맞는 것 같았어요. “[연체 안내] 상환일 경과. 즉시 입금 요망.” 어떤 곳은 성훈이 아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었어요.

성훈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아내 은정에게도요. 매일 밤 그날 번 돈을 아무 일 없다는 듯 건넸지만, 몰래 할부금을 갚느라 늘 모자랐어요. “요즘 손님이 없어서 그래.”

힘들었던 점

빚 스트레스가 이토록 무거운 이유

성훈에게는 빚 한 푼 한 푼에 부끄러움이 따라붙었어요. 그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고,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에 실패했다고 느꼈어요.

숨기다 보니 모든 걸 혼자 짊어지게 됐어요. 잠을 못 잤어요. 뒷목이 뻐근했어요. 아이들에게 자꾸 짜증을 냈어요. 운전하는 동안에도 숫자가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한번은 빨간불에 그냥 지나갈 뻔했어요.

몸도 그걸 느꼈어요. 첫 손님을 태우기 전부터 지쳐 있었어요. 입맛이 없어졌고, 손님이 오만 원권을 내면 이 돈은 어느 빚으로 갈지부터 생각했어요.

빚으로 빚을 막는 돌려막기는 헌 구덩이를 메우려고 새 구덩이를 파는 것과 같아요. 구덩이는 점점 커질 뿐이에요. 그리고 새 빚마다 새로운 두려움이 따라와요.

가장 무거웠던 건 기댈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내 문제야.’ 성훈은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내가 해결해야지.’

도움이 된 것

성훈이 빚 스트레스와 마주한 방법

어느 날 밤, 은정이 성훈의 휴대폰에 온 문자를 봤어요. 더는 숨길 게 없었어요. 아이들이 잠든 뒤 두 사람은 부엌 식탁에 마주 앉았고, 성훈은 모든 걸 털어놨어요. 은정이 화낼 줄 알았어요. 은정은 조금 화를 냈어요. 그러고는 성훈의 손을 잡았어요. “왜 혼자 다 짊어졌어? 우리 부부잖아.”

다음 날 두 사람은 공책을 꺼냈어요. 모든 빚을 적었어요. 누구에게, 얼마를, 언제까지, 이자는 얼마인지. 보기만 해도 무서웠어요. 그래도 처음으로 전체 그림이 보였고, 알고 보니 끝이 있는 그림이었어요.

어떤 빚의 이자가 가장 높은지, 어느 곳이 가장 자주 독촉하는지도 따져 봤어요. 거기서부터 시작했어요. 한꺼번에 다 해결할 수는 없었으니까, 매주 어떤 빚을 처리할지 함께 정했어요.

한 곳씩 연락했어요. 성훈은 고향 친구에게 전화해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부탁했어요. 다른 곳들과는 그의 수입에 맞는 상환 계획을 짰어요. 안 된다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받아들였어요. 두 사람은 한 가지를 약속했어요. 이제 빚을 갚으려고 새 빚을 내지 않기로요.

사채업자는 계속 협박성 문자를 보냈어요. 성훈은 욕설이 섞인 전화는 받지 않았어요. 약속한 만큼은 약속한 날에 갚았고, 문자는 은정과 함께 읽었어요. 둘 중 누구도 그 두려움을 혼자 마주하지 않도록요.

집에서도 씀씀이를 바꿨어요. 밖에서 사 먹는 대신 도시락을 쌌고, 버터쿠키 빈 깡통을 저금통 삼아 하루 2천 원이라도 모았어요.

성훈은 기사식당에서 만나는 다른 기사들에게도 털어놨어요. 비웃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두 사람이 자기들도 대출 앱 빚이 있다고 털어놨어요. 그 뒤로 셋은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서로 안부를 물어요.

그리고 성훈은 기도했어요. 운행을 시작하기 전, 운전석에서요. 베드로전서 5:7은 그의 기도가 됐어요. 매일 아침 그는 걱정을 하나님께 맡겼어요. 지금도 빚은 남아 있지만, 성훈은 그 무게를 전보다 가볍게 지고 있어요. 밤에는 깨지 않고 자고,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움찔하지도 않아요.

오늘 해 보세요

오늘: 적고, 말하기

  1. 믿을 수 있는 사람 한 명에게 빚 이야기를 하세요.
  2. 모든 빚을 적어 보세요. 누구에게, 얼마를, 언제까지 갚아야 하는지요.
  3. 이번 주에 상환 계획을 의논해 볼 곳을 한 군데 고르세요.
  4. 불안할 때는 4초 동안 들이마시고 6초 동안 내쉬기를 2분 동안 해 보세요.

오늘의 말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베드로전서 5:7

당신에게

지금 빚 때문에 불안하다면

차마 열어 보지 못한 문자들을 두고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먼저 숨을 한 번 쉬어 보세요. 빚을 지고 사는 사람은 많아요. 그리고 한 걸음씩 마주할 길이 있어요.

오늘 믿을 수 있는 사람 한 명에게 말해 보세요. 그다음 종이 한 장에 모든 빚을 적어 보세요. 문제는 전부 눈에 보일 때 마주하기가 더 쉬워요. 배우자나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하세요. 둘이나 셋이 함께 들면 짐은 더 가벼워져요.

몇 주째 잠을 잘 못 자거나, 늘 불안하거나, 희망이 없게 느껴진다면 의사나 상담사와 이야기해 보세요. 그건 자연스러운 걸음이고, 생각을 더 또렷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오늘 시작할 곳이 필요하다면, HopeBegins는 무료예요. 지금 기분을 고르면 오늘 해 볼 작은 일 하나, 걱정을 가라앉히는 도구, 당신을 위해 기도해 줄 사람,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 줄 무료 상담 전화를 만날 수 있어요. 지금 불안하다면 불안할 때 진정하는 법을 해 보세요.

오늘 괜찮지 않나요?

HopeBegins는 무료예요. 지금 기분을 고르면 오늘 해 볼 작은 일 하나, 마음을 가라앉히는 도구, 당신을 위해 기도해 줄 사람, 그리고 무료 상담 전화를 만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빚 스트레스와 불안은 어떻게 다스리나요?

먼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말하고, 모든 빚을 적어 보세요. 빌린 곳에 상환 계획을 상의하고, 빚을 갚으려고 새 빚을 내는 돌려막기는 피하세요.

빚 때문에 잠이 안 오는 게 정상인가요?

네, 돈 문제가 무거울 때는 흔한 일이에요. 몇 주째 잠을 잘 못 자거나 늘 불안하다면 의사나 상담사와 이야기해 보세요.

성경 구절은 퍼블릭 도메인인 개역한글판(1961)에서 인용했어요.